다음달 14~15일 금강산서
분단 뒤 처음으로 남북 언론인 토론회가 금강산에서 열린다.
15일 금강산에서 만난 6·15공동선언실천남쪽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와 북쪽언론분과위원회(대표 양철식) 대표들은 다음달 14~15일 금강산에서 ‘남북 언론인 통일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한국기자협회가 밝혔다. 남쪽 150여명, 북쪽 6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남·북 언론 대표들은 합의문에서 “쌍방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에서 11월14, 15일 사이에 ‘6·15공동선언 실천과 남북 언론인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남북 언론인 통일토론회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쌍방은 앞으로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남북 언론인들 사이의 접촉과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합의문은 밝혔다.
정 대표는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뜻깊은 합의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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