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은 31일 평양에서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남과 북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대표단이 연합뉴스에 보내온 소식에 따르면 문성현 민노당 대표는 이날 만찬사에서 "우리의 방북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남과 북이 힘을 합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은 "정세가 어려울수록 모든 장애를 과감히 이겨내고 긴밀한 련대협력으로 모처럼 마련된 6.15 자주통일 시대를 함께 추동해 나가려는 우리 두 당의 노력과 의지가 있어 오늘의 뜻깊은 상봉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노당 대표단은 이날 오후 고려민항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영대 위원장 등 20여명의 조선사회민주당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 고려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문 대표는 평양 도착성명을 통해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몹시 엄중하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평화 통일의 그날을 만들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blog.yonhapnews.co.kr/jeansap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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