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는 10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북한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후진타오 주석과 프라드코프 총리는 이날 "한반도 비핵화의 올바른 방향을 굳건히 지향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후 주석과 프라드코프 총리는 또 "관련 당사국들이 유연하고 실용적인 태도로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데에도 합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프라드코프 총리는 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공식 방문, 후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예방했으며 원자바오 총리와 제15차 중·러 총리 정기회담을 가졌다.
프라드코프 총리의 이번 방중은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올해 중국에서 진행되는 '러시아의 해'와 내년 러시아에서 진행할 '중국의 해' 활동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북핵 및 이란 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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