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북핵협상 성공 위한 3원칙' 제시
"북한 불만을 첫협상 주요의제로 삼지 말고, 핵심이슈에 집중해야"
"북한 불만을 첫협상 주요의제로 삼지 말고, 핵심이슈에 집중해야"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합의한 가운데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폐기시키기 위한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선 북한과 협상하는 동안 대북제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헨리 키신저 전(前) 미 국무장관이 12일 주장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대북협상 3가지 원칙을 제시.조언하면서 "협상에 들어오는 대가로 압력을 중지시켰던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재개될 6자회담 첫번째 협상 라운드에서 북한의 불만을 주요의제로 삼는 것을 피할 것과 미국내부는 물론 협상에서 핵심이슈에 집중하고 부수적인 이슈들에 대해선 관심을 두지 말 것을 주장했다.
또 그는 협상에서 북한의 핵폐기 프로그램 일정과 대북 경제지원 프로그램과 안전보장 일정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북한이 이같은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면 북한을 제외한 다른 6자회담 참가 5개국이나, 핵심그룹에서 새로운 발전된 패키지제안을 내놓고 이를 진전시킨 뒤 5개국을 대표하는 한 대변인을 통해서나 전체협상에서 북한에 제시돼야 한다고 키신저 전 장관은 조언했다.
이어 키신저 전 장관은 어떤 노선을 선택하든지, 북한 핵문제는 이제 결론을 내야 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역사적인 조치가 되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북한처럼 자원도 없고, 상대적으로 인구도 적은 나라의 도전에 맞서서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루지 못하면 외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호소는 점점 더 공허해질 것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협상을 성공시키면 태평양협력의 새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그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북한처럼 자원도 없고, 상대적으로 인구도 적은 나라의 도전에 맞서서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루지 못하면 외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호소는 점점 더 공허해질 것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협상을 성공시키면 태평양협력의 새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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