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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북사업 일회성 아닌 지속성 유지”

등록 2006-12-29 17:08

정수철 대구대 부총장
정수철 대구대 부총장
정수철 대구대 부총장, 남북 장애인·재활 토론회 마쳐
“우여곡절 끝에 치러낸 첫 행사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기쁩니다.”

10여명의 대구대 방북단을 이끌고 조선적십자병원 신경·호흡기 병원 준공식 및 남북 장애인·재활분야 토론회를 마치고 온 정수철(55·사진) 대구대 부총장은 “북을 잘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부총장은 “처음에는 개교 50돌 기념사업으로 반짝 아이디어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갈수록 이것이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대구대 건학정신인 ‘사랑 빛 자유’를 실천하고 특수교육 및 사회복지·재활과학 분야의 전통과 저력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여겨졌기 때문. 대구대는 올초부터 북쪽에 저주파·초음파 치료기와 태열진단기 등 기본 장비를 전달하고 전문가들이 방북해 토론 및 교육을 병행하기도 했다.

정 부총장은 “앞으로 재활과학이나 특수교육 쪽 교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청각장애인들에게 보청기와 인공달팽이관을 전달하는 사업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교육 프로그램도 가능하다고 정 부총장은 말했다.

정 부총장은 “최근 지역 유수 기업과 지자체에서도 우리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다”며 “기업들이 함께한다면 남북화해와 북한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에 퍼주기를 왜 하느냐는 분들도 있지만 대구대 건학정신을 실천하고, 남북 평화와 화해,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북쪽 장애인과 재활전문가를 초청하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정 부총장은 “김책공대와 인민대학습당이 시설은 괜찮았지만 전력사정 때문인지 춥고 어두웠다”며 “갱지노트를 들고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보며 그들이 좀더 따뜻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쉬웠다”고 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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