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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힐 “6자회담 진전 이룰 토대 마련됐다”

등록 2007-02-02 19:04수정 2007-02-02 20:20

국익 부합땐 북한 갈수도…3일 방한
미, BDA 조사종결·일부 해제 가능성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일, 차기 6자회담에서 ‘초기 단계 조처’에 대한 합의 기대를 표명하면서 완전 비핵화 목표를 위해 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날 6자회담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국무부 언론브리핑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전면 비핵화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9·19공동성명의 이행을 실질적으로 시작하는 첫 단계 조처의 실행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6자회담 당사국들과 집중 협의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우선 일부를 해결하고, 다음 부분을 합의하는 건 협상에서 이례적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체제 논의와 관련해 “다음 단계 조처들을 예상해 북한 쪽과 일부 논의한 적은 있지만, 비핵화가 안 되면 모든 게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비핵화가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조건이라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회담에서 걸림돌이 됐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고자 한다는 입장과, 불법 금융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며 “재무부 협상팀이 베이징에서 유익한 회담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비디에이 문제는 미국이 합법·불법을 가려주는 대신 일단 조사를 종결하고 마카오 당국이 일부 해제조처를 하는 ‘중간선’에서 간접적인 방식의 타협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국제금융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핵 문제와 북-미 관계정상화 문제처럼 최종적으로나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힐 차관보는 3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서울과 도쿄에서 이틀씩 머물며 한국과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 등과 의견을 교환한 뒤 8일 오후 6자회담이 재개되는 베이징에 7일 도착할 예정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6일 청와대서 NSC 회의
공석 상임위원장 임명 유보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6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2007년 안보정책의 기본 방향과 북한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노 대통령이 주재하고 한명숙 총리와 이재정 통일·송민순 외교통상·김장수 국방부 장관 및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등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는 헌법상의 대통령 자문기구로 새해 안보정책의 기본 방향을 확정하는 구실을 한다. 일상적인 안보 현안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사회를 보는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관리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북한 핵실험 직후인 10월9일 한차례 더 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한 바 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이종석 통일부 장관 사퇴 이후 자리가 빈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후임자를 당분간 임명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노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분야의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당분간 백종천 외교안보실장이 사회를 보는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통해 현안을 관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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