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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북정책 진심, 김 위원장에 전해달라’

등록 2007-03-27 19:03

쿠웨이트 방문 노대통령
허종 북한대사에 메시지
쿠웨이트를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허종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를 만나, 참여정부가 남북 관계 발전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대북 메시지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사바 알 아흐메드 쿠웨이트 국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장에서, 허 대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북한에)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우린) 진심으로 합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으로 허 대사의 오른팔을 감싸듯 잡고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허 대사는 “감사합니다. (쿠웨이트 방문에서) 성과를 바랍니다”라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외교부로부터 허 대사의 참석 사실을 사전에 보고받았다. 또 허 대사가 북한 내부의 대표적인 ‘미국통’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 발전과 북-미 관계 정상화에 진정성을 갖고 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가 진심으로 남북 관계와 대북 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에 전달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쿠웨이트에 부임한 허종 대사는 1990년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지냈고, 1993년 북-미 고위급회담 당시에는 북한대표부 부대사로 미국과 외교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어,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건설·플랜트 수출 분야의 협력 강화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건설·정보통신분야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쿠웨이트시티/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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