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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국방부, F-22 일본 판매 방침 부인

등록 2007-04-28 09:31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미국이 일본과 이스라엘에 최첨단 전투기 F-22 '랩터'를 판매할 것이란 관측을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외 무기판매 담당기관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청의 제프리 콜러 공군 중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F-22를 수출하려면 설계와 제작, 실험 등을 모두 다시 해야하는 문제가 있으며 그럴 경우 여러 해가 걸리고 가격도 극도로 비싸져 수출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콜러 중장은 특히 "이 전투기는 미래 우리에게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설령 의회의 수출 승인이 있더라도 F-22를 외국에 판매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콜러 중장은 대신 록히드 마틴사가 차세대 전투기 F-35의 해외 수출을 2015년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게 미국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및 군수업체들에 정통한 군사분석가 로렌 톰슨은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등의 이유로 "전투기 공유의 전략적 필요성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콜러 중장의 발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렉싱턴연구소 소속인 톰슨 연구원은 또 일본이 F-22 전투기를 구입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전폭기를 개발하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일 수출 금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데니스 윌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일본의 F-22 '랩터' 100대 구입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에 차세대 전투기를 공급하는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공군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핵개발 능력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는 차세대 전투기 판매에 대해 일본측과 협상할 충분한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F-22와 F-35는 미 공군의 '제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최신 기종으로 가공할 화력과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당 가격이 2억달러인 F-22는 미국내 실전 배치된지 2년밖에 안되는 첨단 전투기로 이스라엘도 구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시험비행 단계인 F-35는 올해 안에 21대가 생산돼 2012년쯤 미 해병대를 시작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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