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BDA자금 절반 러·이탈리아로 송금”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 자금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이번 주말께 러시아와 이탈리아의 두 은행으로 나뉘어 송금될 것이라고 <마카오일보>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52개 계좌에 예치된 2500만달러 가운데 절반 가량 중 달러화 자금은 러시아 은행으로, 유로화 자금은 이탈리아 은행으로 나뉘어 이체될 예정”이라며 “이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주말께는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입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주 중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한 이달 초순 전에는 자금이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의 자금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 쪽 계좌주는 지난달 27일 공식적으로 비디에이 쪽에 자금이체를 신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