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유지원 8월 완료
청와대는 13일 6자 회담 재개로 북핵 폐기가 가속되면 이와 병행해 추진될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협상을 청와대가 총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6자 회담이 재개되고 6자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게 되면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협상도 속도감을 갖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화체제 협상은 청와대가 주관하고 관계 부처 간 업무를 총괄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를 위해 “현재 외교부 북미국장이 겸임하던 평화체제교섭기획단장을 새로 임명해 활동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일부는 북핵 2·13 합의에 따라 정부가 북한에 제공하는 중유 5만t이 다음달 1일 마지막 항차를 끝으로 지원 완료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첫 항차분 6200t을 실은 제9한창호가 14일 새벽 4시 북한 선봉항에 도착할 예정”이고 “2항차는 16일 중유 7500t을 싣고 울산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출항할 계획이며 선박 계약도 끝났다”고 말했다. 또 24일 7500t이 남포항, 29일 6200t이 선봉항으로 각각 보내지며 마지막 5항차는 다음달 1일 2만2600t을 싣고 선봉항으로 떠난다.
신승근 기자,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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