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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등록 2007-07-19 19:40

노대통령, 평통 출범식 발언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남북 사이) 군사적 신뢰구축과 함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남북 공조를 통한 북방경제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조속히 달성하고,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8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 13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해, “지금 당면한 과제는 북핵 문제 해결이지만, 그것은 궁긍적인 목표가 아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남북이 함께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방경제 시대가 열리면 베트남 특수, 중동 특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크나큰 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다. 우리의 경제무대가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뻗어나가게 되고, 무역과 금융비즈니스 등 모든 경제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불신과 대결을 앞세우는 냉전시대의 사고, 감정적 대응을 앞세우는 경박한 상호주의로는 이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인내와 절제, 관용의 자세로 (대북) 포용정책을 수용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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