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우로 물에 잠겼던 토지 44%가 복구되는 등 북한 수해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박정순 부국장은 17일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침수됐던 양묘장들이 100% 원상 복구됐고 매몰된 토지는 44%, 산사태로 파괴된 도로는 66.5%, 제방은 50% 복구되는 등 산림, 도로, 강·하천 복구에서 성과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국장은 강원도에서는 도로와 다리 재건에 주력하고 있으며 황해북도에서는 산림, 함경남도와 자강도에서는 강·하천 복구 작업을 본격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이달 초부터 논밭의 망가진 작물을 갈아엎고 채소 씨앗을 뿌리기 시작했으며 다음달 2일 남북 정상회담 때 남쪽이 이용할 평양-개성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도 정상화되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