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주인공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는 장면 등을 서울 동교동 자택에서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한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회담 필요성을 누누히 강조해온 김 전 대통령이지만,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4~5일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참석차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는 시점인 만큼 정상회담 성과와 전망 등에 대해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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