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과학기술 부총리는 8일 남북 정상회담의 과학기술 분야 방북 성과와 후속조처에 대해 “방북 중에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남북 과학기술 실무협의회’를 이른 시일 안에 구성해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실무협의회 정례화를 통해 앞으로 남북의 과학기술 장관급 회의를 열어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 구성은 2005년 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됐으나 지금까지 시행되지는 않았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남북 교류·협력의 주요한 사업으로 △가칭 ‘남북과학기술협력센터’ 설립 검토 △기상 관측 협력 △과학기술 표준 조정 △원자력 안전 규제 기술 지원 △자생생물자원 연구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이공계 대학원생 교류, 과학도서와 과학교육용 기자재 공여 사업 등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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