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쌀 작황 보고 시기 결정”
당정이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4일 황진하 한나라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대북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지원, 직접 지원, 차관 형식 지원 등 대북 식량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당정이 북한에 식량 지원을 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며 “다만 시기는 추석이 지난 뒤 10월 초 북한의 쌀 작황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 대북 식량 지원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식량지원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시기와 방법, 양 등은 북한 식량 사정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출범 10돌 기념식에서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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