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밝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9일 북한의 주한미군 기지 핵 검증 주장에 대해 “북한이 (북핵) 최종 검증을 토론하고 (합의하고) 자리에 앉은 뒤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프 사령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 강연에서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관련국들은 그(최종 검증) 날이 오게 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그 이후 세부 사항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핵계획을 완전히 제거한 뒤에야 최근 북한이 제기한 ‘남북 동시 핵 검증’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샤프 사령관은 “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을 빚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 인정 여부에 대해 “핵보유국, 핵 능력, 핵무기 같은 용어가 있지만 언급하지 않겠다”며 “북한은 2006년 핵실험을 했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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