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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공단 ‘반쪽 통행’

등록 2009-03-16 19:31수정 2009-03-16 21:53

남쪽 284명 사흘만에 귀환…방북은 계속 차단
공단입주기업들 “원자재 공급 중단 고사상태”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체류 남쪽 인원의 귀환을 통행 차단 사흘 만에 허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이래 개성공단에 발이 묶였던 남쪽 인원 294명이 이날 남쪽으로 돌아왔다. 북쪽의 귀환 허용은 “통행 전면 차단은 민간인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사실상 ‘억류’ 행위”라는 남쪽과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쪽은 남쪽 인원의 개성공단 방북은 나흘째 계속 차단해, 이날 예정됐던 655명과 차량 348대의 방북이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방북 차단이 키리졸브 훈련 기간 한시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유로운 왕래와 원활한 물자 수송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 “육로통행에 대한 제도적 보장과 실효적 이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의회도 이날 북쪽에 통행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입주기업들은 특히 북쪽의 ‘반쪽 통행 허용’으로 공단 생산활동에 필수적인 남쪽 인력의 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 직원들은 예정된 귀환을 미뤄, 이날 원래 입경 예정 인원 453명 가운데 159명은 공단에 잔류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개성공단에 머문 남쪽 인원은 431명이다. 금강산과 평양에도 각각 35명, 1명이 체류하고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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