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시 계획 일부 재검토 요구
국방부는 24일 서울 송파 새도시 예정지구 안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와 남성대 골프장 이전 계획에 대해 ‘안보상 문제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최근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주 관계부처와의 회의에서 송파 새도시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나타날 군사적 문제점을 실무자가 구두로 전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방부의 주장은, 특전사가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하려면 활주로가 있는 서울공항 근처에 있어야 하고, 수도권 테러를 막는 임무를 수행하려면 서울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성대 골프장은 유사시 근처 서울공항 기능과 연계해 전시물자의 물류기지와 비상활주로 구실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 대변인은 “송파 새도시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것은 아니며, 학생중앙군사학교, 종합행정학교, 국군체육부대 등은 예정대로 이전한다”고 말했다
2007년 4월 송파 새도시 예정지구 안 군부대 이전계획이 확정됐고, 특전사가 옮겨갈 경기 이천 마장면에 전체 보상금액 가운데 68%가 지급된 상태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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