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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무장력 과시하고 ‘남 PSI 참여’ 경고

등록 2009-05-26 19:56

[북 핵실험 파문]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 배경
북한이 2차 핵실험(25일)에 이어 25·26일 이틀째 동해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것은 핵실험 뒤 안팎에 북한의 무장력 과시를 극대화하고, 남한의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발표에 대한 경고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쏜 사거리 130~160㎞로 알려진 북한 단거리 지대함·지대공 미사일은 지난달 5일 북한이 쏜 장거리 로켓과 달리 재래식 무기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한해 몇차례씩 발사한 적도 있으므로 발사 자체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발사 시점이 미묘해 여러 해석이 나온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이날 “2차 핵실험이 있은 25일 북쪽의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함경북도 길주 지역의 핵실험을 감시하려는 미국·일본 함정 등의 접근을 막는 경고성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26일 오후 함경남도 함흥에서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두발은 남한이 이날 오전 발표한 피에스아이 전면 참여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피에스아이 참여 발표 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남북 해군 함정간 충돌 가능성이 켜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는 주목할 만하다. 지대함 미사일 발사는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초계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남한 해군 경비정에 대한 경고 의미도 있다. 올들어 북한은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선언한 뒤 “남조선군이 조선 서해 우리 측 영해 깊이 전투함선을 침입시키는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두 차례 서해교전 때 남한에 견줘 해군 함정의 무장력이 너무 뒤지는 것을 절감했을 것이기 때문에, 북방한계선에서 함정간 대결을 피하고 황해도 지상기지에서 지대함 미사일 등으로 남한 함정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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