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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뚝심의 현정은

등록 2009-08-18 06:56

고비때마다 방북 어려움 넘겨
이번에도 집념으로 면담 성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특유의 ‘강단’이 꽉 막혀 있던 대북사업의 물꼬를 텄다.

올해로 취임 6년째를 맞은 현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대북사업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어왔다. 2005년엔 현 회장이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을 퇴출시킨 데 대해 북쪽 당국이 ‘현대와 대북사업 전면 재검토’를 통보해 시련에 부닥쳤고, 북한 핵실험 뒤에는 남북 경협사업이 존폐 기로에 서기도 했다. 그때도 현 회장은 “단 한 사람의 관광객만 있어도 금강산관광은 계속하겠다”며 의지를 다졌고,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한 뒤엔 백두산답사·비로봉 관광에 합의했다.

대북사업이 1년 넘게 중단돼 그룹이 휘청거릴 정도로 어려웠던 지난달에도 현 회장은 “대북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시아버지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현대그룹 대북사업의 정통성을 잇겠다는 강한 집념의 표현이었다. 지난 4일 정몽헌 회장 추모행사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평양 방문을 직접 제안한 것도 현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2003년 정몽헌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주부에서 그룹 총수로 변신한 현 회장이 그동안 걸어온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숙부인 정상영 케이씨씨(KCC) 명예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 난관에 부닥칠 때마다 현 회장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해 어려움을 헤쳐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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