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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현인택 통일 “북한 의도적으로 방류”

등록 2009-09-09 19:53수정 2009-09-09 23:32

임진강 야영객 실종사망 사고 실종자들이 모두 수습된 9일 오후 사고수습 대책본부가 마련된 경기 연천군 왕징면사무소에서 유가족이 임진강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임진강 야영객 실종사망 사고 실종자들이 모두 수습된 9일 오후 사고수습 대책본부가 마련된 경기 연천군 왕징면사무소에서 유가족이 임진강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천/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수공’ 여부엔 확답피해…남은 실종자3명 주검 발견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9일 임진강 야영객 사망·실종 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황강댐 물을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방류가 실수냐, 의도적인 것이냐”는 송영선 친박연대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그는 ‘의도적 방류’라는 발언의 의미를 따지는 후속 질의가 잇따르자, “의도적 방류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여전히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한발짝 물러섰다. 북쪽의 ‘수공’으로 단정하지는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현 장관은 “북한이 무단 방류를 스스로 밝혔다”며 “(이런 차원에서) 이것은 사고나 실수에 의한 방류가 아니라 북한이 (스스로) 의도적 방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물을 한꺼번에 방류하면 물난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고의적으로 (수문을) 열었다는 거 아니냐”는 진영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그 정도로…”라고 답했다.

현 장관의 답변과 관련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외교안보수석이 말씀드렸던 그 이상 청와대에서 답변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8일 ‘북쪽의 수공 가능성’에 대해 “더 분석을 해봐야 정확한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임진강 사고 대응 과정에서 경보발령기 관리 미흡과 당직근무 소홀 등의 책임이 드러난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를 엄중문책하기로 했다. 정부는 군과 경찰, 소방서 등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 문제점이 확인되면 관련 책임을 묻기로 했다.

임진강 사고현장 지휘본부는 이날 이두현(40)·백창현(38)씨와 이용택(8)군 등 남아 있던 실종자 3명의 주검을 모두 찾았다고 발표했다.

김지은 손원제 기자, 연천/김기성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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