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만남 자체 큰 성과”…제재 지속 여부는 엇갈려

등록 2009-12-11 20:17

[보즈워스 방북 이후] 미 북한전문가 반응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북-미 대화에 대해 워싱턴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과 미국이 만났다는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 대북 제재의 지속 여부 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존 페퍼 미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은 10일(현지시각)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양쪽이 마주앉아 서로 원하는 바를 얘기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후하게 평가했다. 페퍼 소장은 “양자회담이 2~3번은 더 이어져야 한다”며 “6자회담 전에 양자회담에서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 오바마의 임기 첫해”라며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미국과 북한이 서서히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북 제재에 대해선 “제재를 완화 또는 중단하는 것이 북-미 대화의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북한문제 전문가들 중에선 대북 제재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은 “제재는 유엔이 결정한 것으로 미국이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북-미 대화와 제재는 별개”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한국과장을 역임했던 데이비드 스트로브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부소장도 “(북-미 대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 의지가 약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유보하는 동안 대북 압력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