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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사흘째 해안포 사격…20여회 포성

등록 2010-01-29 19:14

북한이 서해 연평도 주변에서 사흘째 해안포 사격을 한 29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벌컨포 진지에서 해병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위쪽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이 북한 황해도 장연군 장산반도다. 
 백령도/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북한이 서해 연평도 주변에서 사흘째 해안포 사격을 한 29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벌컨포 진지에서 해병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위쪽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이 북한 황해도 장연군 장산반도다. 백령도/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4시간동안 산발적…물기둥 안보여
국방부 “대포병레이더 배치 검토”
북한은 27, 28일에 이어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근처에서 포를 발사해, 사흘째 해안포 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연평도에서 오전 7시50분부터 오전 11시50분 사이에 산발적으로 20여회 포성이 청취됐다”며 “포탄이 떨어져 생긴 물기둥이 보이지 않고, 포 소리가 멀리서 들린 점으로 미뤄 북방한계선(NLL)에서 떨어진 북한 쪽 내륙이나 바다를 향해 쏘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27일 300여발, 28일과 29일 50여발 등 사흘 동안 모두 35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 대책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 대포병탐지레이더(AN/TPQ-36,37)를 고정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태영 국방장관과 국회 국방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현안 간담회에서 이렇게 보고했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간담회 뒤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는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 서부 전선의 육군 대포병레이더를 옮겨 배치했다가 긴장이 풀리면 철수하곤 했는데, 이 레이더를 백령도·연평도에 고정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국방부의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군은 수도권을 표적으로 한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처하려고 평소에도 서부전선에 대포병레이더와 케이(K)-9 자주포 등을 집중배치해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대포병레이더를 활용하면 날아오는 포탄의 각도를 역산해 북한 해안포나 장사정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케이-9나 다연장 로켓, 전투기가 북한 포 진지를 공격해 파괴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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