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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고기’발언 논란 해군 군의관 직위해제

등록 2010-04-18 09:50수정 2010-04-18 17:44

<b>“선배님 못 잊을겁니다” </b>천안함에서 주검으로 수습된 신선준 중사의 모교인 울산 신정동 울산공고의 로봇제어전기과 학생들이 16일 오전 교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선배님 못 잊을겁니다” 천안함에서 주검으로 수습된 신선준 중사의 모교인 울산 신정동 울산공고의 로봇제어전기과 학생들이 16일 오전 교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해군, 참모총장 직권으로 중징계 결정




해군은 천안함 함미에서 승조원 시신을 수습하면서 시신을 '고기'로 비유해 논란을 일으킨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군 공보과장 유영식 대령은 "참모총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문제의 군의관을 어제 날짜로 직위해제했다"며 "앞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그에 대한 추가적인 적절한 조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그러나 이 군의관의 신상과 논란이 된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군은 또 천안함 홈페이지에 "국가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 장병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모 군의관의 실언으로 인하여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군은 사과문에서 "해당 군의관은 실언에 대해 유가족에게 깊이 사과하였고, 유가족 또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다시 한번 군의관 개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지난 15일 문제의 군의관이 독도함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면서 시신을 '고기'라고 비유하는 말을 했다며 같은 날 저녁 해군2함대에서 시신안치를 담당하던 해군본부 김진형 준장에게 항의했다. 이런 사실이 16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태가 커지자 해군은 군의관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인 뒤 곧바로 이 군의관을 직위해제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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