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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예정보다 70분 넘게 ‘천안함’ 회담

등록 2010-05-28 21:20

한·중 정상회담 이모저모
제주-다롄에 영사사무소
한-중 FTA 긴밀협의 합의




이대통령, 만찬 직전에도 원 총리에 협력 거듭 설득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28일 청와대 회담의 최대 화두는 역시 천안함이었다. 두 지도자의 단독회담은 애초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겨 100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직접 천안함 침몰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향후 대응에서 중국이 협력해줄 것을 설득하느라 단독회담이 길어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뢰 설계도면과 수거한 어뢰 추진체 사진, 정보 분석 내용 등을 담은 세쪽짜리 중국어판 설명 자료를 제시하며 “설계도와 실제 어뢰가 구멍까지도 똑같다”는 등 자세히 설명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원 총리는 안경까지 벗고 자료를 상세히 들여다봤으며, 수긍한다는 듯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북한에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수석은 “중국 쪽은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매우 절제되고 균형 잡힌 내용이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직전에도 원 총리를 따로 만나 20여분 동안 천안함 향후 대응에 중국이 협력해줄 것을 거듭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확대회담에서 두 지도자는 제주도와 중국 다롄에 양국의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두 지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산·관·학 공동연구의 성공적 종료를 평가하고 이 문제에 관해 향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경제통상협력 비전 보고서에 나타난 2015년 교역규모 3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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