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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글이글’ 폭염에 군인들도 선글라스

등록 2010-08-20 21:05

‘이글이글’ 폭염에 군인들도 선글라스
‘이글이글’ 폭염에 군인들도 선글라스
헌병·백령도 해병 등 눈보호 위해
“어머, 바닷가에 놀러온 것도 아니고 군인들이 왠 선글라스야?”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국방부 정문 앞을 지나가던 30대 직장인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근무하는 헌병들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 국방부를 지키는 헌병들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헌병들은 챙이 없는 헬멧을 쓰고 부동자세로 근무를 하는 탓에 햇볕을 피할 방법이 없다.

선글라스를 쓴 뒤, 헌병들은 시력 보호는 물론 피로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간부도 아닌 헌병이 건방져 보인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장병들의 피로도를 낮추는 게 경계의 질을 높인다는 실용적 판단이 앞섰다고 한다.

서해 백령도를 지키는 해병대 6여단 경계병들도 선글라스를 쓰고 근무를 한다. 몇시간씩 파란 바다를 지켜보면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높은 산에 쌓인 눈도 경계병의 눈에 고통을 주기 때문에 이참에 선글라스를 보급품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항공기 조종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근무자 등을 빼면 군인들이 선글라스를 쓰고 근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군 관계자는 “선글라스는 원래 군인들의 눈 보호를 위해 만든 보안경”이라며 “1930년대 대서양을 횡단하던 미군 조종사들이 태양 광선과 구름에 의한 반사광선으로 두통과 구토증에 시달리자, 미군이 바슈롬사에 의뢰해 만든 조종사용 안경이 선글라스의 시초”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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