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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아사히 “남북, 지난달 개성서 비밀접촉”

등록 2010-09-12 19:14

“MB정부 고관-장성택 만난뒤
수해지원 제안-쌀요청” 보도
청와대선 “사실무근” 일축
남북한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순 북한 개성에서 비밀 접촉을 가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서울발로 ‘복수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1면 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 접촉에 이명박 정부의 ‘고관’이 출석했고, 북한 쪽에서는 김정일 총서기의 매제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가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 쪽은 이 접촉에서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난 이후 지난 5월 이후 거의 단절돼 있는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천안함 침몰사건 사죄를 요구하는 한편, 경제지원에 앞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 쪽은 이명박 정권에 ‘융화적인 햇별정책’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급격한 진전은 없었지만, 이 접촉 이후 한국 적십자사가 지난달 31일 북한 수해에 100억원 지원을 제안하고, 북한 쪽도 쌀 지원 요청 및 한국어선 인도, 남북이산가족 면회 제안 등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접촉의 배경에 대해 “임기 후반으로 들어서 정치적 실적이 필요한 한국의 이명박 정권과,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이해가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관계복귀로 이어지고 6자회담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남북한 비밀접촉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100% 오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까지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는데 남북한 비밀접촉은 말이 안 된다”며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유지한 기조와 다르게 뒤에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황준범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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