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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천안함 이번엔 ‘침전물 조개’ 논란

등록 2010-11-04 19:56수정 2010-11-05 10:42

천안함을 침몰시킨 것으로 발표된 어뢰의 추진체 스쿠류 구멍 안(맨위 사진)에 붙은 조개에 ‘흰색 꽃 모양의 물체’가 붙어 있는 모습(가운데 사진).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가 3일 “폭발 이전부터 조개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4일, 조사 결과 조개껍데기(아래)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조류 등의 영향으로 폭발 뒤 스크류 구멍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방부 제공
천안함을 침몰시킨 것으로 발표된 어뢰의 추진체 스쿠류 구멍 안(맨위 사진)에 붙은 조개에 ‘흰색 꽃 모양의 물체’가 붙어 있는 모습(가운데 사진).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가 3일 “폭발 이전부터 조개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4일, 조사 결과 조개껍데기(아래)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조류 등의 영향으로 폭발 뒤 스크류 구멍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방부 제공
검증위 “어뢰추진체속 발견…공격과 무관 증거”
국방부 “폭발뒤 조류 등 떠밀려 구멍안 옮겨붙어”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된 어뢰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흰색 물질이 붙은 조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기자협회·한국피디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언론보도검증위)는 3일 “어뢰추진체 맨 뒤에 있는 두번째 프로펠러 내부에 조개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개 끝부분에 백색물질이 꽃 피듯 생성돼 있다는 점에서 이 조개는 정부가 공개한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공격과 무관함을 강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언론보도검증위는 “조개 끝부분에서 발견된 흰색 침전 물질은 조개가 이 물질의 생성 전부터 어뢰추진체 속에 있었음을 확인해 준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문제가 제기된 직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던 어뢰추진체에서 문제의 조개를 수거해 한국 패류학회에 분석을 맡긴 결과를 4일 밝혔다.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 패류학회 회장 박영제 박사는 조개껍데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부서진 조개껍데기(2.5cm × 2.5cm)는 비단가리비 패각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비단가리비는 우리나라 동해, 남해, 서해 모두에 서식하는 종이며, 패각 형태로 보아 백령도 부근에서 자생하는 비단가리비 패각 중 우각에 해당하는 파편인 것 같다는 것이 한국 패류학회의 공식적인 소견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부서진 조개껍데기의 끼워져 있는 상태가 느슨한 것으로 보아, 어뢰 폭발 후 해저면에 있던 조개껍데기 조각이 조류 등의 영향으로 스크루 구멍 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언론보도검증위는 “국방부가 증거보전 요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조개를 떼어내 백색 침전물을 부숴버렸다”고 비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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