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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사충돌만 5차례…한반도 ‘화약고’

등록 2010-11-23 20:15수정 2010-11-24 09:02

서해 5도 충돌사
해상경계선 놓고 남북 ‘이견’
99년부터 연평해전 등 교전
연평도 주변 해역은 한반도의 마지막 남은 화약고다. 남북 양쪽의 꽃게잡이 어장인데다, 남쪽이 주장하는 북방한계선(NLL)과 북쪽의 해상경계선이 달라 종종 군사충돌이 빚어졌다.

최초의 교전은 1999년 6월15일 발생했다. 당시 북한 경비정은 옹진반도 남단에서 조업중인 북쪽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한다며 북방한계선을 가끔 넘어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다.

이날 오전에도 북한 함대가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함께 내려오면서, 남쪽 해군 고속정, 초계함 10여척과 충돌했다. 14분 동안의 교전으로 북쪽은 큰 피해를 봤다.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중형 경비정 3척, 소형 경비정 2척이 파손됐다. 사상자도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리 해군의 피해는 함정 2척이 약간 손상되고 9명이 경상을 입는 데 그쳤다.

두번째 충돌은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축구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29일 발생했다. 북한 경비정 2척은 연평도 서쪽 12.6㎞ 해상에서 퇴각을 요구하는 해군 고속정 편대를 향해 85㎜와 35㎜ 함포 사격을 가했다. 해군이 40㎜ 함포와 20㎜ 벌컨포로 대응하는 등 교전은 20여분 동안 이어졌다.

우리 해군은 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고 고속정 1척이 침몰했다. 북한군도 1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으며 경비정 1척이 대파됐다.

세번째 충돌은 지난해 11월10일 대청도 해역에서 발생했다. 북한 경비정이 월선하자 해군은 경고사격을 시작했고 북한 경비정은 85㎜ 함포 사격으로 맞섰다. 해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북한군은 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경비정은 해군 고속정의 40㎜ 함포 500발을 맞고 반파된 채 돌아갔다.

지난 3월26일에는 연평도 해역에서 훈련중이던 천안함이 침몰해,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은 구조되고 46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북한 쪽 소형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2008년부터 연평도 해상에서 벌어진 1·2차 서해교전을 ‘연평해전’으로 바꿔 부르고 있고, 대청도 해상에서 벌어진 교전을 ‘대청해전’으로 이름지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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