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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미얀마 지하요새 건설 참여”

등록 2010-12-10 20:01

가디언, 위키리크스 내용 보도
미얀마가 북한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지하에 핵무기 또는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미국 외교 전문이 공개됐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의 2004년 외교전문에, 북한 기술자들이 양곤 북쪽 480㎞ 지점의 밀림에 지하요새를 건설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들어있다고 9일 보도했다. 한 미얀마 관리는 미국 대사관 쪽에 “북한인들이 미얀마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아 지하 150m 깊이의 콘크리트 지하시설을 만들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그는 300여명가량의 북한 기술자들이 굴 속으로 콘크리트를 쏟아붓는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사관 전문은 이와 함께 미얀마 정부가 중부지역에 원자로를 설치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으며, 일반 공장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큰 철봉을 실은 바지선들이 오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는 미얀마 망명자의 진술을 보고했다. 미국 대사관은 북한과 미얀마의 군사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들은 정보들에 대한 직접적 증거는 없지만, 북한 기술자들을 목격했다는 주장처럼 (미얀마가)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소문과 맞아떨어지는 정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2002년 이후 미얀마가 핵무기 개발에 나섰으며, 북한과 러시아가 돕고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다각도로 진위 확인 작업을 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사관의 2009년 전문은 미얀마 관리가 오스트레일리아 대사에게 핵개발 문제를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소프트웨어와 훈련”, “북한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미얀마는 발전 목적의 핵개발 의지는 밝힌 바 있지만 북한과의 제휴를 통한 핵무기 개발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에는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우라늄 농축과 미사일 기술을 제공받았다는, 망명한 미얀마 장교의 주장이 미국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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