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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국 “한국 정당한 훈련” 러시아 “모두 자제해야”

등록 2010-12-17 20:27수정 2010-12-18 08:12

한국군의 연평도 일원 해상 사격훈련에 대해 미국은 지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러시아는 강한 어조로 자제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필립 크라울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한국이 취할 전적으로 정당한 조처”라며 “모든 주권국가는 자국의 군대를 훈련하고 자신들의 방어 조처를 준비하기 위한 적절한 조처를 행할 기본적 권리가 있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크라울리 차관보는 미국도 이번 훈련계획을 충분히 전해들었다며 “이런 훈련들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도발적이거나 이례적이거나 위협적인 것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이에 대응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북한도 통지를 받았다”며 “미국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획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부의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이 훈련에 대해 (연평도) 포 사격 지점에 포격할 경우, 이는 (북한의) 포격과 (남한의) 대응포격이라는 연쇄반응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통제를 잃어 (상황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17일 이윤호 러시아 주재 한국 대사와 존 베일리 미국 대사를 각각 소환해 이번 훈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러시아 외무부 공보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날 성명에서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모두가 최대한의 자제와 인내를 발휘해야 하며 상황을 악화시킬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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