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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안보리 ‘한반도 긴장’ 긴급회의…정부 “결과 상관없이 사격훈련”

등록 2010-12-19 19:22수정 2010-12-20 08:21

기도하는 연평도 주민들   연평도 한 주민이 19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교회에서 예배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 군은 이르면 20일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연평도/사진공동취재단
기도하는 연평도 주민들 연평도 한 주민이 19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교회에서 예배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우리 군은 이르면 20일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연평도/사진공동취재단
김관진 국방 “날씨 외에 다른 변수 고려안해”
한국군의 연평도 포 사격 훈련 예고로 남북이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최근 한반도 긴장사태와 관련해 19일(현지시각)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한국군과 정부는 북쪽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좋으면 이르면 20일 사격훈련을 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각 20일 새벽 1시) 회의를 시작했다. 앞서 18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는 한반도 긴장고조와 관련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공식 요구하며 “남북 양쪽에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전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르킨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에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긴장고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 상황은 러시아의 국가적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는 중·러가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미국 등 서방국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이 최근 한반도 긴장의 근본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 밤 전화회담을 통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조율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19일 국방부 청사 입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한 중·러 등의 반대·자제 입장과 관련해 “지금이 주변 강대국에 휘둘리던 (19세기 말) 조선시대도 아니고, 사격훈련은 (예고한 훈련기간에) 반드시 한다”며 “날씨 외에 다른 변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번 사격훈련은 오직 날씨하고만 관련 있을 뿐, 유엔 안보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설령 유엔 안보리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사격훈련은 그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베이징/권태호 박민희 특파원,

권혁철 황준범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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