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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포전력 60~70% 참여 1천여발 사격

등록 2010-12-19 19:47수정 2010-12-20 10:18

연평도 포격훈련 내용과 변수 정리

탄착점·북쪽상황 확인에 날씨 중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9일 긴급 소집되는 등 연평도 사격훈련이 국제 안보전략 문제로 떠올랐지만, K-9 자주포 훈련 내용만을 보면 대대전술훈련평가(ATT)에 대비하는 포병 중대급 훈련이다. 중대 단위의 전술훈련이 동북아 정세를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19일 “연평도 사격훈련의 목적은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포병중대의 전술훈련 평가 사격과 수준 유지”라고 말했다. 군 당국의 훈련계획을 보면, 연평부대 포 전력의 30~40%는 사격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사격태세를 유지한 채 포구를 북쪽 해안포 진지를 겨냥하고, 60~70% 포 전력이 사격을 한다.

K-9 사격훈련은 대략 오전 10시께 시작해 장비 점검 등 사격 준비, 평가 사격, 수정 임무 사격, 마무리 사격, 안전 확인 등 전장 정리 순으로 오후 3~4시께면 마무리된다.

해병대는 연평도 서남쪽 해상 가로 40㎞, 세로 20㎞ 해역에 K-9 자주포 사격훈련뿐만 아니라 155㎜포, 105㎜포, 벌컨포, 박격포 등의 일제타격(TOT)식으로 1000여발을 사격할 계획이다. ‘일제타격’은 다수의 대포가 특정 지점에 여러발의 포탄을 동시에 탄착시키는 포병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K-10 탄약보급장갑차가 K-9 자주포탄을 보급한다. 11월23일 훈련 때는 탄약보급장갑차가 없어 북한 포탄이 포 진지에 떨어지는 와중에 장병들이 손으로 포탄을 들고 운반했다.

연평도 사격훈련 날짜를 결정하는 데 기상조건을 가장 강조하는 까닭에 대해 군 당국은 “포탄의 해상 탄착점을 살피고 북한군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유사시 공군 전투기가 대응을 잘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연평도 서남쪽 10㎞ 이상 떨어진 곳에 포를 쏘므로 겨냥한 탄착지점에 포탄이 제대로 떨어졌는지를 관측하려면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정찰기나 위성 등 감시정찰장비가 연평도 맞은편 황해도 일대 북한의 해안포나 미사일 기지의 움직임을 포착해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구름 없는 맑은 날씨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18·19일 사격훈련을 미룬 것은 연평도 날씨는 좋았지만 연평도를 마주보는 북한 쪽 상공에 구름이 많았던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날씨가 좋아야 유사시 서해 상공에서 대기중인 KF-16 전투기와 F-15K 전폭기가 북한 해안포 기지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 ‘북한이 대응포격 한다면…백령도, 경기도, 서울은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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