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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일, 훈련 옹호

등록 2010-12-20 08:33

“북, 추가도발 구실로 삼지 마라” 경고
러시아의 요구로 소집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19일(현지시각) 오전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이 회의에서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의 사격훈련을 변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유엔안보리 회의 소집 전인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한국의 정당한 권리”라는 주장을 밝힌 바 있다. 필립 크라울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한국은 주권국가로서, 과거에도 실시한 적이 있는 통상적인 군사훈련을 실시할 권리가 있다”며 한국을 옹호했다. 그러나 크라울리 차관보는 북한의 추가도발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는 “북한이 이 군사훈련을 추가도발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을 위협하는 훈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격훈련이 한국 영토 안에서 이뤄질 뿐 아니라, 북한을 향하지 않은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우려하고 있고 긴장이 완화되기를 바라며, 북한에 긴장 완화 조처를 분명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매우 신중하게 행동할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역내의 긴장상황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의 요청으로 알렉세이 보로답킨 러시아 외무차관과 존 바이얼리 주러시아 미국 대사가 면담을 한 사실도 공개했다.

일본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으나, 러시아의 유엔안보리 회의 소집에 대해선 회의 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19일 연평도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크게 다루지는 않았다. 일본은 중국·러시아와 공동보조를 취할 수는 없지만,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이 자국의 안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뚜렷한 입장을 밝히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 도쿄/권태호 정남구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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