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새해 1월14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각) 밝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애초 내년 1월9일부터 14일까지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방한 계획을 추가했다.
모렐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중국과 일본 방문에 더해 한국을 잠시 방문하기로 했다”며 “게이츠 장관은 한국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도발 및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맞서 한-미 동맹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 당국자는 게이츠 장관의 방한에 대해 “게이츠 장관은 김 장관에게 방중·방일 결과를 설명하고, 한국과 함께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이츠 장관은 중국 방문(9~12일)에서는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 일본 방문(13~14일)에서는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을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안보 이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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