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방한뒤 중·일 방문
게이츠 국방도 곧 세나라로
중 외교는 미에, 일은 한국에
게이츠 국방도 곧 세나라로
중 외교는 미에, 일은 한국에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중국, 일본의 외교·안보팀이 잇따라 관련국을 방문하는 등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일부터 7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을 순방한다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각) 밝혔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각국 관리들과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 해결방안 등과 관련해 향후 대책을 협의한다. 이번 보즈워스 대표의 방문에는 성 김 6자회담 특사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국무부 인사들이 동행한다. 보즈워스 대표의 뒤를 이어 9일부터 14일까지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또 한·중·일 3개국을 방문한다.
미 외교·안보팀의 이번 한·중·일 순방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긴장에서 대화 쪽으로 옮겨가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6자회담 재개 조건 및 방법을 놓고 미리 각국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도 3일부터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중국은 후 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중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 분위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도 14~15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조율중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도 10~11일 방한해 국방·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마에하라 외상이 14일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 김성환 외교통상장관과 연쇄 회담할 예정”이라며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에 대한 대응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년 벽두부터 미국과 한·중·일 정부가 한반도 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집중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한국과 북한이 서로 대화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3일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한국과 북한의 대화의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해 대화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 권태호 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ho@hani.co.kr
<신화통신>은 3일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한국과 북한의 대화의 창구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해 대화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전했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 권태호 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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