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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국 방문 보즈워스, 대북정책 변화 시사

등록 2011-01-07 20:09수정 2011-01-07 20:26

NYT “북한문제 진지한 회담 곧 시작” 전해
지난 6~7일 중국을 방문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번 방중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만난 중국 쪽 당국자를 인용해 보즈워스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진지한 회담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데 대해 희망적이었다”며 이렇게 전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이 북한에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히는 ‘전략적 인내’에서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점을 내비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최근 북한의 화해 제스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이에 강한 의심을 품고 있는 한국에 대해서도 대화 분위기로 바꾸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미 북핵 6자회담 특사가 중국 당국자들과 “유용한 협의”를 했다는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방중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이날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도발 중지, 비핵화의지 이행 등 구체적 행동을 보여야 하며, 남북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에하라 외무상은 “남북대화가 우선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북한이 구체적 행동들을 취할 경우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을 생각할 수 있다”며 “6자회담 자체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도 “마에하라 외무상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도발 중지와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6자회담’ 보다 ‘북한의 도발 중지’를 강조하는 것은 북한의 핵포기 의사를 믿지 못하는데다, 북한과의 대화가 비핵화를 향하는 쪽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은 2005년 공동성명 약속을 지키고 비핵화를 위한 되돌이킬 수 없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일정은 18~21일로 확정됐다고 중국 외교부가 7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무역 등 양자간 현안 외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등을 둘러싼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조건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 베이징/권태호 박민희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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