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과 관련해 국방부는 지난 17일 엠바고(보도 자제)를 각 언론사에 요청했습니다. 해적들에게 정보가 흘러들어갈 경우 해적들이 협상력을 높일 목적으로 인질들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경계를 강화해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였습니다. 피랍 선원과 작전에 참가중인 청해부대 장병들의 신변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한겨레>는 이를 수용했습니다. 18일 1차 구출작전 실패와 20일 이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 이후 보도 자제의 효력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국방부가 2차 구출작전 계획을 밝혀 <한겨레>를 비롯해 모든 국내언론이 작전 종료까지 엠바고를 유지했습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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