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지원 확보에 적극 나선듯
북한이 그동안 접근을 허용하지 않던 지역에 대한 국제기구의 식량 실태 조사를 받아들였다고 국제기구 관계자가 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키산 군잘 박사는 1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일부터 북한에 주재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먼저 조사에 착수했다”며 “오는 20일 합류할 국제요원들은 지금까지 세계식량계획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 웹사이트 자료는 북한 전역 203개 군 가운데 세계식량계획의 접근이 제한된 곳을 30여개 군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들은 군수공장이 많은 자강도와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 쪽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북한은 또 처음으로 이번 조사에 식량 원조국과 비정부기구 대표들의 참관도 허용하는 등 식량 지원 확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군잘 박사는 전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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