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억제정책위 첫 본회의
국방부는 1일 한국과 미국이 올 10·11월께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가정한 상황에서 정책적 대안과 대비책을 찾는 정치군사연습(TTX)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북한 핵을 비롯한 대량파괴무기(WMD)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 첫 본회의와 함께 한-미 안보정책구상(SPI)이 지난 28~29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다”며 “확장억제정책위 본회의에선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가정하에 TTX를 해보자’는 우리쪽 제안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 추가 협의를 거쳐 올 10·11월께 TTX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TTX(Table Top Exercise)는 몇가지 발생 가능한 대략적 시나리오를 상정해놓고, 정치 군사 당국자들이 이에 대한 큰 그림 차원의 대응책을 강구하는 연습이다. 한-미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협의하는 확장억제정책위 설치에 합의하고 매년 두 차례 고위급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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