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50㎏ 다이어트 성공을 신고합니다!’

등록 2011-05-08 19:27수정 2011-05-08 20:23

김지영 상병의 입대 전, 훈련소, 현재 모습(왼쪽부터). 2009년 신체검사 때 125㎏이었던 김 상병의 체중은 지난해 입대 당시 160㎏까지 늘었다가 지속적인 전투훈련 끝에 최근엔 108㎏까지 줄어들었다.
김지영 상병의 입대 전, 훈련소, 현재 모습(왼쪽부터). 2009년 신체검사 때 125㎏이었던 김 상병의 체중은 지난해 입대 당시 160㎏까지 늘었다가 지속적인 전투훈련 끝에 최근엔 108㎏까지 줄어들었다.
육군 3기갑여단 김지영 상병
입대 10개월만에 160→108㎏
“처음 봤을 때 ‘최홍만 선수 동생이 군대에 왔나’ 싶었죠. 워낙 체구가 커 ‘건달이 입대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박광래 상사)

지난해 7월 육군 제3기갑여단 정비근무대 장병들은 갓 전입온 김지영(당시 19살) 이병을 본 뒤 입을 다물 수 없었다. 195㎝ 키에 150㎏의 거구로 말 그대로 골리앗을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그 뒤 10개월, 김 이병에게는 상전벽해와도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계급장의 작대기가 세개로 늘어나 상병이 되는 사이 몸무게가 5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2009년 5월 신체검사 당시 김 상병의 몸무게는 125㎏. 체질량지수(BMI) 34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해 4월 논산훈련소 입소 때는 160㎏까지 늘어났다. 재검을 거쳐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질 수도 있었지만 현역 복무를 선택한 김 상병은 훈련소에서 규칙적인 생활과 훈련을 하며 10㎏정도 살을 뺐다.

본격적인 살빼기는 올해 1월부터 시작됐다. 중대 행정보급관인 박광래 상사가 다이어트 코치가 돼줬다. 식판 가득히 담았던 밥의 양을 ⅔ 수준으로 줄였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피엑스(충성클럽)에서의 간식 타임도 1주일 1회로 참았다. 아침 점호 뒤 2㎞·오후 4시 3㎞ 등 구보와 총검술, 주특기·제식훈련 등 꾸준한 전투연습이 살빼기에 큰 도움이 됐다.

이런 노력 끝에 김 상병의 현재 체중은 108㎏. 입대 당시보다 50㎏ 이상이 줄었다. 2개를 이어서 사용했던 탄띠는 이제 1개로도 충분해졌다.

김 상병의 다이어트는 이게 끝이 아니다. 체중 90㎏의 특급전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최근 10㎞ 구보를 시작했다. “전역하는 순간까지 게으름 피지 않고 부단한 훈련과 체력단련을 통해 반드시 특급전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사진 육군본부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제로니모·흉악범·커브볼…암호명 속에 미국 ‘진심’ 담아?
일본 ‘대장균 육회’ 4명 숨져
금감원 낙하산 ‘감사’만 안하면 된다?
‘오페라스타’ JK김동욱, ‘나가수’ 임재범 뜬 이유
‘쥐그림 처벌 반대’ 국내외 퍼포먼스 확산
인천 ‘다마’가 왜 짠지 알아요?
최태원 SK회장의 ‘선물’폭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