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백령도에서 참모 전술토의(Staff Talk)를 진행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11~13일 백령도 해병대 기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미 해병대 참모전술 토의를 진행중”이라며 “서북도서에 북한의 도발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한·미 두 나라의 강한 의사표시로 이해하면 된다”고 12일 밝혔다. 전술 토의에는 한국쪽의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과 화력처장 등 참모진과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 주요 참모진이 참가해 서북도서 연합훈련, 전작권 전환에 따른 훈련계획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유사시 미 해병대 병력이 전개될 훈련장에 대한 사전 지형정찰과 숙소·훈련 여건 등에 대한 확인 작업도 이뤄진다.
해병대는 최근 논란이 된 유명 탤런트 현빈(본명 김태평)씨 해병대 훈련 화보 제작과 관련해 “기존에 해병대 훈련병과 관련한 책자 발간 논의가 있었는데 이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현빈 개인 화보집이 아닌 해병대 신병 일반에 대한 화보집”이라고 설명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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