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북한식량평가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중단된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킹 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재개될지 주목된다.
킹 특사가 이끄는 방북팀에는 미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해외재난지원국의 존 브라우스 부국장(전 북한담당관) 등 식량 전문가들이 포함된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킹 특사 방북팀은 북한 식량 수요에 대한 평가를 위해 현장조사 활동을 벌일 것이며, 평양에서 북한 당국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번 활동에 대해 “미국의 식량원조 프로세스의 한 부분으로, 철저한 수요조사가 목적이며, 또 모니터링, 배분 현장 접근도 보장돼야 한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량지원 여부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며, 대북 식량지원 단체, 한국 정부 등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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