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던 해병대 소장 2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한겨레> 26일치 2면 참조)
국방부는 27일 “군검찰이 홍아무개(소장) 전 해병대 부사령관과 박아무개(소장) 전 해병 2사단장의 구속영장을 26일 청구했다”며 “두 장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관음해이고, 박 장군에게는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유 사령관이 취임하자 군 안팎에서는 ‘정권 핵심 관계자의 측근에게 3억5000만원을 주기로 각서를 써주고 사령관이 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당국은 유 사령관의 경쟁자였던 홍 장군이 박 장군을 내세워 유 사령관을 음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다음주 초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