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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주민들 남쪽의 밀가루 지원 알아”

등록 2011-11-30 20:51

방북한 통일부 인도지원과장
평북 남철유치원 등 3곳 방문
“북쪽 주민들이 이번에 지원된 밀가루가 남쪽에서 왔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최근 방북해 대북 지원물품의 분배 상황을 모니터하고 돌아온 조중훈 통일부 인도지원과장은 30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원된 밀가루 포장지에 지원한 남쪽 민간단체의 이름과 제조된 회사, 시기, 주소 등이 모두 적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과장은 지난 27일 민간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 김민하 공동회장 등 4명과 함께 평안북도 정주시의 남철 유치원, 2.16 제련소 유치원, 동문탁아소 등 3곳을 방문해 지원된 밀가루 300톤의 배분 상황을 지켜봤다. 정부 관리가 개성과 금강산 이외 지역을 방북한 것은 지난해 11월23일 연평도 포격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조 과장은 “밀가루의 분배와 보관, 조리,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해보니 계획된 대로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상황과 관련해 조 과장은 “3곳의 탁아소·유치원만 봐서는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며 “당시 날씨가 추웠는데, 탁아소와 유치원에 난방이 전혀 안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북쪽 관계자들이 공식적으로는 식량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식량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조 과장은 또 평양~신의주 사이에 고속도로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양에서 정주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데, 고속도로 공사로 우회하느라 4시간가량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북-중 경협 강화 등 경제재건에 나서면서 도로 보수와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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