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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라이스 국무장관 “올해 연말까지 북핵타결”

등록 2005-07-18 18:57수정 2005-07-18 18:58

마라톤협상 거부…성과없을땐 강경책 쓰기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한·중·일 세나라를  방문했을 때 올 연말까지 북핵 문제를 최종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한국정부 관계자의 말을 따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성과가 없는 마라톤 협상에 임할 생각은 없으며 북한을 회담으로 끌고온 만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라며 “연말까지도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6자 회담을 대신하는 강경책을 취할 것을 관계국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이런 뜻을 한·일 두 나라에 전달했으며, 한·일 모두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 “매우 자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란 문제보다는 (해결 전망을) 자신한다”며 “북핵 문제는 해결 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뜬 미외교협회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조짐이 있는데, 최근 중국을 방문해보니 그런 감이 드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러시아·일본·미국이 북한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합의를 이루고 있고, 북한이 정말로 파산한 국가라면 탈출구를 찾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그 근거를 설명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런 전제가 사실이라면, 한국이 자꾸 더 많은 것을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것이 어떤 시점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없이는 북한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며 “북한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북한에 투입할 나라가 (한국 밖에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4차 회담은 애초 예상보다 하루 이른 26일 개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26일 개최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관련국들에 전달했다”며 “우리도 그렇고 미국이나 일본 등 관련국들이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6자 회담 하루 전인 25일까지는 참가국들이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며 “6자 회담에 앞서 관련국들이 양자 회담이나 3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회담은 폐막일을 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형식에 대한 관련국들의 합의 여부에 따라 회담을 마치고 10여일 뒤에 실무협의를 거쳐 회담을 재개하는 수순도 예상된다. 유강문 기자, 외신종합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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