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강경대응 의지 과시”
이번 달 초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판문점을 찾은 뒤 북한의 군 수뇌부들의 판문점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김정은 부위원장이 지난 3일 판문점을 방문한 뒤 북한의 당·군 수뇌부가 잇따라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며 “4일에는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판문점을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엔 최고위 간부들에 이어 중간 간부들까지도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이 방문한 3일엔 북한의 당·군 수뇌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남 당 비서, 강석주 외교담당 부총리, 김양건·박도춘·최룡해·문경덕 당 비서, 김영철 총정찰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이 동행한 바 있다.
또 이들의 방문 뒤 북쪽의 판문점 경비 부대에 연료차량과 부식차량들이 출입이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이것은 늘어난 방문자에게 제공할 식량과 물자를 확보하고 최고 지도자가 방문한 부대의 시설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리는 “최근 김정일·김정은 부자 관련 구호, 키리졸브 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이 연일 남한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당·군 수뇌부의 방문은 남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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