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비핵화 항구에 닻 내리도록…”

등록 2005-07-26 19:57수정 2005-07-26 20:00

남북 대표 인사말 ‘이심전심’ 배에 빗대
“6자 회담에 배가 두 척 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6자 회담 남북 대표단의 개막식 인사말을 이렇게 표현했다. 남북이 미리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6자 회담을 ‘비핵화 항구를 향해 항해하는 배’에 빗댔기 때문이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참가국들이 협력과 이해의 정신으로 배가 난파당하지 않고 비핵화 목적지에 이를 수 있도록 머리를 짜낸다면, 먼 항행로의 닻을 올린 우리 배가 좌초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어느 항구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항해사에게는 아무리 순풍이 불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을 소개하며 “배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항구에 닻을 내릴 수 있도록 서로 신뢰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가 인용한 말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인데, 송 차관보는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을 때도 이 말을 전했다고 한다.

송 차관보는 “북쪽 대표가 웅변적으로 설명했듯이 우리 모두가 6자 회담이 지향하는 항구를 분명히하고,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항로에 대해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북에 ‘화답’했다. 베이징/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