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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6자회담 ‘4차 초안’ 진통 계속

등록 2005-08-04 18:36수정 2005-08-05 01:32

북, 중국쪽 문안에 부정적 뜻 밝혀
제4차 6자 회담 열흘째인 4일, 중국은 남북한과 미국·일본·러시아를 번갈아 접촉하며 타협점 찾기를 시도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중국의 공동문건 4차 초안에 대한 수락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회담 관계자들은 5일 타결과 결렬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를 나서며 기자들한테 “지금 이 시점에서 이 방향이든 저 방향이든 얘기할 수 없고,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회담장인조어대에서 각국 수석대표를 만나, 4차 초안에 대한 수정 여부를 타진했다. 또 남-북, 한-미 등도 다양한 양자접촉을 벌였으나, 수석대표 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급히 처리할 업무가 있다며 귀국했던 러시아 수석대표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이날 베이징에 돌아와 “회담이 하루나 이틀 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우리가 지금 북한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북한은 왔다갔다하지 말고 진짜 답변을 해야 한다”고 북한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중국은 북한의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미국 쪽 요구와, ‘핵무기와 핵무기 계획’을 폐기하겠다는 북한 쪽 주장을 절충한 초안을 내놓았으며, 구체적인 문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이를 수용한 상태다.

한편,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워싱턴 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일 전화로 6자 회담 진행상황을 협의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희망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은 원칙의 선언(공동발표문)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전망에 대해 “우리는 각국 대표들이 결론을 내기를 바라고 있으나 언제 끝날지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지은 기자,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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