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22일 예정…북 “대피” 경고
김관진 국방 “응징태세 완벽히 갖춰”
김관진 국방 “응징태세 완벽히 갖춰”
북한민주화 단체들이 오는 22일 임진각에서 북한을 향해 삐라를 뿌리기로 한 데 대해 북한 군이 삐라를 뿌리는 장소인 임진각을 군사적으로 타격하겠다고 협박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응징 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19일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를 물리적으로 진압해버릴 것이다’라는 공개 통고장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령부는 “오는 10월22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가) 우리의 최고 존엄과 공화국을 모독하는 삐라를 살포할 것이라고 한다”며 “삐라 살포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이며 정전협정에 대한 파기 행위”라고 비난했다.
사령부는 이어 “지금 이 시각부터 삐라 살포 지점인 파주시 임진각과 그 주변은 우리 군대의 직접적인 조준격파 사격 대상”이라며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경고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또 “임진각과 그 주변의 남조선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그 사람들(북한)이 작년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고 위협했고, 그렇게 한다면 (나는) 그 원점 지역을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했다”며 “(서부전선의) 1군단 지역은 이미 적의 도발에 대한 응징 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통일부는 해당 단체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참여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우리를 협박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할 수가 없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김규원 하어영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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